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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전기차, 애플과 손잡나?

by 정이가네 2021. 1. 15.

현대 전기차, 애플과 손잡나?

얼마 전 애플이 ‘애플카출시를 위하여 현대차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현대차는 아직은 초기 협상 단계라고 밝혔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애플과 현대차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애플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를 개발 중에 있는데 이 와중에 현대차에게 협력 제안을 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018년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애플 CEO인 팀 쿡에게 연락해 인수를 제안했으나 애플은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테슬라의 제안도 거절한 애플이 왜 현대차와 손잡으려고 하는 걸까요? 그건 아마도 현대차의 높은 기술력과 대량 생산 능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IT기술을 보유한 애플이지만 차량 제조를 위해서는 IT 기술과는 다른 수많은 제조 기술들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애플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수익을 내려면 최소한 연간 10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인 차체는 자동차 제조사의 양산 설비를 이용해서 조립하고 애플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여 차량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 아닌 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현대차 그룹은 이미 글로벌 5위의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로 자리매김했으며 작년에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를 17만 대 이상 판매했습니다. 또한 꾸준히 전기차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이미 자율 주행 관련 많은 기술들을 확보하였고 독보적인 전기차 전용 생산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올해는 아이오닉 5를 선두로 여러 가지 전기차를 선보이며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대차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생산 능력도 충분한데, 이미 전 세계에 걸쳐 수백만 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생산을 위해서 현대모비스 및 현대위아 등 전 계열사가 수직 계열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차와 애플은 서로에게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으며 두 회사의 전기차 공동개발을 기대해 봅니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등의 핵심 미래 사업에 2025년까지 약 6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사업의 경우 2021년 아이오닉 5를 출시할 계획이며 2040년까지 모든 자동차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독일의 한 주행 시험장에서는 현대차의 독립된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 모델의 주행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아이오닉 5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시된 포니 45 EV 컨셉트카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포니는 1975년 현대차가 한국 최초로 개발한 자동차 모델명입니다.

 

 

포니처럼 해치백 타입인 아이오닉 5는 2021년 7월쯤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2022년에는 세단 타입의 아이오닉 6가 출시될 예정이고 2024년에는 대형 SUV 타입의 아이오닉 7이 나올 거라고 하니 많은 기대가 됩니다. 또한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아이오닉을 포함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오닉 5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략 5천만 원 대의 출고가가 예상되며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더 낮아지겠지만 이는 2021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서 달라질 전망이며 전기차 구매 보조금 액수는 2월경 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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