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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니? 한국 코로나 백신 접종

by 정이가네 2020. 12. 28.

도대체 언제니? 

한국 코로나 백신 접종

 

올 한 해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함께 동반하며 전염률과 치사율이 함께 높아서 호흡기 관련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서 예방만이 유일한 방어 전략입니다.

 

최근 들어 몇몇 글로벌 제약 회사에서 백신 개발을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의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과 영국/스웨덴 합작사인 아스트라제네카,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백 등이 백신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각국의 사용 승인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예방률이 95%에 달하며 가장 높은 것이 장정이지만, 영하 70도 이하에서 유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통 및 보관 관리가 단점이며 가격은 회당 2만 원 선입니다. 그리고 모더나 백신은 예방률이 94.5%로 화이자와 유사하고 유통 온도도 영하 20로 화이자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가격이 3~4만 원 선으로 비쌉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국내에 가장 먼저 공급할 것으로 보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영상 2~8도 사이에서 유통하면 되고 회당 가격도 4~5천 원 선으로 저렴하지만, 예방률이 평균 70%, 최대 90% 수준으로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7월에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생산 준비 중이므로 다른 백신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원활한 도입이 예상됩니다.

 

12월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등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정확한 백신 확보 물량이나 접종 계획 조차 확정이 되지 않아서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올 겨울 전까지 국내 확진자 수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고 증가세도 크지 않았으며, 초기 개발된 백신들의 경우 임상 실험 결과 등에서 안전성에 일부 문제가 있어서 백신 확보를 신중히 검토했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의약품의 안전성 검증은 당연히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지만, 현재 겨울로 접어들면서 국내 일일 확진자 수가 평균 1000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어지고 있는 백신 확보 및 접종 계획에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분을 가장 먼저 계약했으며, 화이자 백신 1000만, 얀센 백신 600만 명분을 추가 계약하여 현재까지 총 2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이나 도입 시기는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내년 1분기, 얀센 백신은 내년 2분기, 화이자 백신은 내년 3분기 도입 예정이라고 하니 너무 늦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또한 정부는 다음 달에 모더나와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각각 100만 명분을 더 계약해서 총 4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며,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85%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백신은 그 안전성만큼 긴급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대한 빨리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국 뉴욕 타임지에 따르면 얼마 전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며, 영국에서도 알레르기 반응 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하니 아직까지 백신의 안전성 검증이 부족한 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기다릴 수 없으니 우선적으로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면서 안전성 검증을 병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해방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가 사는 지구를 조금 더 소중히 보살피고 훼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이번 겨울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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